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A Quiet Place)는 2018년에 개봉한 미국의 공포 스릴러 영화입니다. 존 크래신스키가 감독, 주연을 맡았으며, 그의 실제 배우자인 에밀리 블런트도 주연으로 출연합니다. 그녀의 인간이 가질 수 있는 모든 고통과 불안을 표현하는 연기가 일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아주 좋은 캐스팅이라고 생각합니다. "콰이어트 플레이스"는 초자연적인 생명체에 의해 인류 대부분이 멸망한 후의 도시를 배경으로 합니다. 이 괴물들은 매우 민감한 청력을 가지고 있어, 가장 작은 소리에도 반응하여 그 소리의 근원을 공격합니다. 따라서 살아 남은 소수의 인간들은 완벽한 정적 속에서 살아가야만 합니다. 콰이어트 플레이스는 독특한 사운드 연출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내내 관객을 긴장하게 하는 영화입니다.
공포 스릴러 콰이어트 플레이스 줄거리
도시가 소리를 듣고 공격해오는 미스터리한 괴생명체들에 의해 초토화된 후, 애블린(에밀리 블런트 분)과 리(존 크래신스키 분) 부부는 딸 레건과 두 아들 마커스와 보와 함께 조용히 생존을 위해 살아가고 있습니다. 가족은 옥수수밭이 드넓은 농장에 딸린 집에서 살고 있으며 이들은 평소 수화를 사용하고 작은 소리만을 내며 조심스럽게 일상을 영위합니다. 저녁이 되면 옥수수밭 끝자락 가장 높은 옥수수 저장고에서 봉화대를 피웁니다. 멀리 다른 생존자가 있는 곳에서도 봉화대에 불이 켜지는 것이 보입니다. 애블린 가족 말고도 오늘도 살아남은 사람들이 몇 있습니다.
이들의 생활은 치밀한 계획과 엄격한 규칙으로 이루어집니다. 모래를 깔아놓은 샌드패스로 거닐고, 물건을 부딪치는 소리가 나지 않도록 식기류는 되도록 사용하지 않으며, 식탁에서도 손으로 음식을 먹습니다. 애블린은 물 소리가 나지 않도록 아주 조용히 세탁물을 물에 담궈 짜내며 빨래를 하며, 매트리스로 입구를 막은 지하실에서 거의 생활합니다.
어느 날, 가족의 생존을 위협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가장 작은 4살된 아들 보가 소리가 나는 장난감을 갖고 노는 바람에 괴생명체에게 들켜 눈앞에서 죽게 됩니다. 그 사건으로 모든 가족 구성원의 긴장감은 한층 고조됩니다.
시간이 흘러 애블린은 임신을 하게 되고, 가족은 출산과정에서 아기가 내게 될 불가피한 소리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한 준비를 모두 마쳤습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현실은 언제나 위협을 내포하고 있고, 가장 사소한 소음 하나가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예정일이 3주 정도 남은 시간 모든 가족이 집을 비운 사이 애블린은 갑자기 양수가 터지고 그 사이 빨랫감을 옮기다 생긴 작은 못이 급기야 나비효과처럼 괴생명체들이 집으로 들이닥치는 계기가 됩니다. 온가족에게 생존을 건 위기와 공포가 다시 찾아옵니다. 뿔뿔이 흩어진 아이들을 구하러 지하실 밖을 나간 아빠는 결국 자식을 지켜내기 위해 자신을 희생합니다. 평소 아빠는 라디오와 전파장치들을 모아뒀던 지하실에 레건이 들어가지 못하게 했지만 아빠가 죽고 세 사람은 이곳으로 도망치게 되어 처음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우연히 아빠가 만들어준 청력 보조 장치가 괴물들을 만났을 때 유용하게 작용한다는 것을 알고 이를 이용해 괴물 한마리를 해치우게 되고 총소리를 듣고 나머지 두 마리가 몰려드는 장면을 끝으로 콰이어트 플레이스의 스릴은 2편을 기대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공포감을 조성하는 독특한 사운드 연출 특징과 수상 내역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의 사운드 연출은 그 자체로 영화를 보는 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 영화에서 사운드는 단순한 배경음악이나 효과음을 넘어서서 이야기의 주요한 구성 요소이자 캐릭터처럼 여겨집니다. 다음은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의 사운드 연출의 특징입니다:
- 민감한 사운드 디자인: 괴생명체들이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설정 하에, 영화는 대부분의 시간 동안 매우 조용합니다. 여기서 들리는 작은 소리 하나하나가 중요한 역할을 하며,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관객은 가족들이 취하는 조심스런 발걸음, 속삭이는 듯한 대화, 심지어 숨을 쉬는 소리까지도 듣게 됩니다.
- 대비를 통한 강조: 영화는 조용한 순간과 갑작스러운 큰 소리 사이의 대비를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긴장감을 조성합니다. 이러한 대비는 관객이 소리에 더욱 집중하게 만들고, 언제 큰 소리가 발생할지에 대한 불안감을 조성합니다.
- 동적 범위의 활용: 영화의 사운드트랙은 극히 낮은 피치의 소리부터 아주 높은 피치의 소리까지, 어마어마한 동적 범위를 갖고 있습니다. 이는 괴생명체의 소리에 대한 민감한 반응과, 사람들의 소리를 내지 않기 위한 노력을 강조합니다.
- 소리를 통한 스토리텔링: 대사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도 영화는 사운드를 통해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예를 들어, 수화, 발걸음 소리, 물건을 옮기는 소리 등이 각 장면의 감정 상태와 긴장을 전달합니다.
- 대화의 대안: 영화는 대부분 수화로 의사소통하고 있으며, 이는 소리에 기반한 포식자로부터 살아남기 위한 가족의 생존 전략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설정으로 인해 대사 없이도 강력한 감정적 결속과 표현을 달성합니다.
- 심리적인 효과와 사운드스케이프: 배경음과 각종 환경음은 심리적인 효과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관객이 영화 속의 세계에 몰입하도록 만드는 데 기여합니다.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는 그 독특한 사운드 디자인과 연출로 여러 상을 수상했거나 수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 아카데미 상(Academy Awards): "콰이어트 플레이스"는 '최고의 사운드 편집' 부문에 후보로 올랐습니다. 이는 영화의 사운드 디자인이 만들어내는 긴장감과 조용한 분위기가 관객에게 미친 깊은 영향을 인정받은 결과입니다.
- 영국 아카데미상(BAFTA Awards): 영화는 '최우수 음향' 부문 후보에 올랐습니다.
- 아메리칸 사운드 편집 길드(American Cinema Editors, ACE): '최우수 사운드 편집 - 장편 라이브 액션 영화' 부문에서 아메리칸 사운드 편집 길드 상을 수상했습니다.
- 크리틱스 초이스(Critics' Choice Movie Awards): '최고의 공포 영화' 부문 상을 수상하였고, '최고의 사운드' 부문에도 후보로 지명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