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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캐치미 이프 유 캔> 수표 사기 수법, 준비물: 디카프리오 얼굴

by usesake 2024.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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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치 미 이프 유 캔

주인공 에버그네일(디카프리오)은 아버지를 닮았습니다. 능수능란한 말솜씨로 사람을 현혹시키거나 탁월한 유머감각과 순발력 통해 곤란한 상황을 모면합니다. 눈치도 빠르고 능청스럽고 연기력도 뛰어납니다. 이런 재능은 감출 수 없어서 시시때때로 그가 다른 사람인 척 사칭하는 것은 대수롭지 않은 일 같습니다. 항상 낙천적이지만 어머니가 침대방에서 다른 남자와 나오는 것을 보고 어머니의 외도를 눈치챈 뒤 큰 충격을 받습니다. 그러던 와중 부모님이 이혼을 합니다. 변호사는 에버그네일에게 누구와 살건지 양육권을 정하는 서류에 이름을 쓰라고 말하고 청소년 에버그네일은 그 길로 혼란에 휩싸여 도망치듯 떠납니다. 그러나 에버그네일은 사실은 가족을 많이 그리워했고 화목하고 단란한 시절에 대한 향수가 있습니다.

돈이 없어서 아버지가 준 백지수표를 이용해 은행들을 돌며 온갖 연기를 하며 돈을 인출해보려 하지만 신원이 불분명한 사람의 수표는 단 5달러라도 인출해줄 수 없다고 거절당합니다. 그런데 이 때 길에서 택시에서 내리는 멋진 유니폼을 입은 비행기 기장과 그를 따르는 아름다운 유니폼을 입은 여자 승무원들, 기장을 반기는 사람들을 보고 기장으로 신분을 위조하겠다 다짐합니다.

에버그네일이 조종사로 둔갑해서 돈을 인출한 방법

1. 먼저 조종사에 대한 정보를 모으기 위해 고등학교 교내 신문기자로 둔갑하여 팬아메리카에 견학, 인터뷰를 요청한다. - 어른들은 학생에게 우호적이고 너그러운 동시에 경계하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해 필요한 정보를 모았다.

2. 전화를 통해 부조종사로 얼버무려 유니폼을 도난당했다고 거짓말을 한 뒤 새 유니폼을 맞출 수 있는 곳에 대한 안내를 받는다. 재단사가 조종사치곤 너무 어린데 왜 이렇게 긴장을 했냐고 하자 능수능란한 말솜씨로 자신은 부조종사이고 첫 출근부터 유니폼을 잃어버렸으니 긴장하는 것이라고 납득이 될 법한 말로 넘어감. 유니폼 값은 추후 월급에서 차감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쾌재를 부르는 에버그네일.

3. "정직한 자는 두려울 것이 없다." 는 말을 되새기며 두려워하지 않기 위해 당당히 거리를 걷는 마인드 컨트롤까지.

4. 유니폼을 입고 기장 모자까지 쓴 뒤 은행으로 가 가짜수표를 들이밀고 100달러를 인출한다. 당당하고 여유롭게 지점장고 악수까지 해서 의심받지 않을 쐐기를 박는다.

5. 호텔에 가서 체크인을 한다. 항공사 직원은 백지 수표로 100달러까지 가능하지만 월급 수표라면 300달러까지 이용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타자기로 열심히 쳐서 월급 수표를 만든 뒤 장난감에서 추출해 낸 항공사 마크를 붙여 월급 수표를 위조한다.

6. 은행에 가서 월급수표를 내고 현금으로 바꾼다. 조잡하게 위조된 수표를 은행 직원이 샅샅히 뜯어보기 전에 직원을 현혹하는 말을 건네 시선을 교란한다.
7. 호텔에서는 은행 업무 시간일 때만 수표 교환이 가능해 항공사 카운터로 가보라는 말을 듣고 공항 항공사 카운터로 향한다. 하지만 카운터 직원의 무임승차 승객이냐는 말을 듣고 그렇다고 한 뒤 얼떨결에 조종실에 탑승해 비행기도 타본다.

8. 은행 창구에서 가장 예쁘장하고 말이 잘 통할 것 같은 창구직원을 골라 줄을 선 뒤 수작을 걸어 은행이 수표를 취급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조사한다. 수표 아래에 적힌 번호를 MICR 기계가 읽고 은행 식별번호를 구분할 수 있다고 한다.

9. 경매장에 가서 파산한 은행에서 나온 MICR 머신을 구입한다. 수표 번호를 찍는 인코더이다.

10. 여러 은행에 계좌를 열어서 MICR 식별 번호를 기재한 수표를 만든다. 뉴욕 식별 코드가 있는 수표를 멀리 동부의 샌프란시스코 코드로 바꾸면 수표가 샌프란시스코 연방 지점으로 송부되는 몇주 동안은 이 수표가 가짜라는 것을 모른다. 이런 수법으로 수표가 전국의 연방 지점을 떠도는 사이 한 곳에서 가짜 수표를 현금화 한다.

누구나 꿈이 있다. 사기꾼일지라도.

붙잡힌 에버그네일은 자신이 잘 돼서 가족을 다시 뭉치고 자신의 가정을 이루는 것이 꿈이었지만 아버지가 사고로 돌아가시고 엄마는 재혼을 하여 새 가정을 꾸린 것을 보고 체념하게 됩니다. 삶에서 목표를 잃은 천재는 FBI에 붙잡혀 12년형을 선고받았는데 위조수표에 일가견이 있어서 FBI가 업무 협조를 요청해 FBI로 그를 출근시키는 것으로 남은 형기를 채우게 됩니다. 어느 날 늘 하던대로 조종사 차림을 하고 떠나는 에버그네일에게 '어차피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에 돌아올테니 떠나는 것을 막지 않겠다'고 하는 FBI 칼 핸래티(톰 행크스)를 연출한 것도 아주 흥미롭고 월요일 아침 10시까지도 나타나지 않는 주인공 덕분에 긴장됐지만 결국 믿음대로 다시 나타나 일상을 이어가는 것으로 연출을 한 것도 아주 흥미롭습니다. 빌런이 개과천선하는 구도를 만들어 열린 결말을 줌으로써 주인공은 또 어떤 꿈을 꾸며 살아가게 될지 상상하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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