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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사회적인 아들을 둔 엄마의 이야기 <케빈에 대하여> 줄거리, 흥행, 총평

by usesake 2024.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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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다 스윈튼이 주연한 2011년에 개봉한 심리 스릴러입니다. 린 램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라이오넬 슈라이버의 동명의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어요. "케빈에 대하여(We Need to Talk About Kevin)" 의 줄거리는 케빈은 극중에서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는 반사회적 인물이에요. 영화는 케빈의 엄마인 에바를 중심으로 전개되는데, 에바는 케빈과의 어려운 관계와 그가 벌인 참혹한 행위의 전후 사건을 돌이키며 그녀의 책임감, 모성애, 사회적 판단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합니다.

틸다 스윈튼의 강렬한 연기와 더불어, 존 C. 라일리가 에바의 남편 프랭클린 역을, 에즈라 밀러가 어린 케빈을 연기하여 주목을 받았습니다. "케빈에 대하여(We Need to Talk About Kevin)"의 줄거리와 흥행, 총평을 알아보겠습니다.

케빈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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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찬란한 태양빛 아래 붉게 물들어 즙이 흥건한 토마토 축제 현장의 모습과, 아비규환이 된 살육의 현장을 떠올리게 하는 절규하는 소리가 오버랩되며 과거에는 미처 몰랐을 그녀의 잔인한 미래를 보여줍니다. 영화는 에바 케처디언(틸다 스윈튼 분)의 시점에서 시작되며, 그녀는 케빈의 행동으로 인해 발생한 사회적 비난과 개인적 죄책감에 고통받고 있습니다. 그녀는 이제 와인과 약 없이는 안정을 취할 수 없으며 매일 죄책감과 악몽에 시달립니다. 에바는 과거를 회상하며 결혼 생활, 케빈의 탄생과 성장, 그리고 그녀와 케빈 사이의 복잡하고 어려운 관계를 돌아봅니다. 케빈의 어린 시절부터 에바는 아들과 정서적으로 연결되지 못합니다.

케빈은 어려서부터 이상 행동을 보이며, 특히 에바에 대해서는 공격적이고 적대적인 태도를 보입니다. 불안정하고 예측 불가한 그의 행동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심각해집니다. 에바의 남편인 프랭클린(존 C. 라일리 분)은 에바의 우려를 무시하고, 아들의 행동에 변명을 찾습니다. 에바는 점점 더 고립되어 가며, 케빈의 본성에 대한 진실을 마주하기 시작합니다.

영화의 클라이맥스에 가서, 케빈은 극심한 폭력 행위를 저지르며, 이 사건은 그의 가족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그들의 삶을 파멸시킵니다.

이후 에바는 케빈이 저지른 끔찍한 일의 여파로 삶이 완전히 바뀌어 버린 상태에서, 죄책감, 슬픔, 후회 속에 그녀 자신의 역할과 책임을 고민합니다. 영화는 이러한 비극적 사건이 에바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그리고 그녀가 어떻게 견디고 있는지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관객에게 미묘한 감정적 공명과 함께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작품입니다.

흥행

"케빈에 대하여(We Need to Talk About Kevin)"는 비평가들 사이에서는 호평을 받았으나, 흥행 성적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습니다. 이 영화는 그 주제와 내용이 무겁고 어두우며 논란의 여지가 있는 요소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대규모 관객을 끌어들이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영화는 2011년 칸 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이후, 다수의 영화제에서 상영되며 예술적 성취를 인정받았습니다. 틸다 스윈튼의 연기는 특히 높은 평가를 받았고, 다양한 상을 수상했습니다.

박스 오피스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케빈에 대하여"는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작품으로 기억됩니다. 영화의 주제와 스타일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사랑을 받는, 소위 말하는 '컬트 클래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케빈에 대하여"는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비평가들의 호평과 소규모의 열정적인 팬층을 확보하며 예술적 가치가 높은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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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싸이코패스 또는 반사회적 인격 장애를 가진 아동을 양육하는 것은 부모에게 심각한 정서적 스트레스를 초래할 수 있으며, 특히 영화에서처럼 부모가 자녀의 행동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지침이 없을 때 더욱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부모가 겪는 어려움을 감안할 때, "케빈에 대하여"와 같은 영화는 중요한 문제를 제기하며, 사회가 이 문제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함을 상기시킵니다. 반사회적 인격장애는 복잡한 문제이며, 아동과 그 가족 모두에 대한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교훈을 줍니다.

많은 영화에서 볼 수 있는 해피엔딩의 클리셰와 달리, "케빈에 대하여"는 훨씬 더 현실적이고 복잡한 결말을 제공합니다. 이 영화는 불편한 진실과 감정적 고통,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을 남깁니다. 대부분의 스릴러나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과장되거나 스테레오타입에 기대는 클리셰 대신, "케빈에 대하여"는 섬세하고 심리적으로 설득력 있는 연출로 캐릭터들 사이의 긴장과 갈등을 다룹니다. 영화는 디테일에 주목하며 감정과 분위기를 세밀하게 구축합니다.

결론적으로, "케빈에 대하여"는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작품은 아닙니다만, 인간의 어두운 면면과 복잡한 정서적 갈등에 관심이 있는 관객에게는 반드시 봐야 할 필수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그 자체로 예술적 성취이며, 심오한 사회적 질문을 던진다는 점에서 중요한 영화로 기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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