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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추천 비영어권1위 <패러다이스>자세한 줄거리, 결말 해석, 정보, 평점

by usesake 2024.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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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패러다이스

7주 연속 넷플릭스 비영어권 영화 TOP10 영화 "패러다이스" 정보

드라마,SF,스릴러 / 독일 / 감독 보리스 쿤츠 / 개봉 2023 / 러닝타임 118분 / 코스챠 올만, 코리나 키르히호프 주연 / 18세이상관람가

7주 연속 넷플릭스 비영어권 부문 시청률 10위안에 든 영화(출처:netflix) "패러다이스"는 독일 영화 특유의 철학적 메시지를 입힌 SF로써 사람의 수명을 바꿀 수 있다는 소재를 통해 시청자에게 생각할 거리를 줍니다.

수명을 사고 파는 영화 "패러다이스" 자세한 줄거리

목숨이 가진 것의 전부인 가난한 자들에게 막대한 돈을 벌 수 있는 일확천금의 기회를 주는 기업이 있습니다. 에온은 인간의 수명을 사고 파는 유일한 기업입니다. DNA만 일치하면 누구든 젊음을 살 수 있습니다. 올해의 매니저 상을 받은 막스는 264시간이라는 기증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그는 시간을 팔면 얻을 수 있는 좋은 점들을 공여자에게 말하며 가난한 그들에게 이것이 그들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이라고 회유합니다. 열정적으로 회사에 몸바쳐 일하는 그는 아내 엘레나와 2세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결혼하면서 무리해서 대출을 해 좋은 아파트에 들어왔기 때문에 더욱더 열심히 일합니다. 이 부부는 머지않아 2세를 갖고 노년에는 호숫가의 집에서 살 부푼 미래를 떠올리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외출을 하고 돌아온 부부는 알 수 없는 아파트 화재로 인해 집을 잃은 것도 모자라 은행으로부터 집값에 대한 일시 상환을 요구받게 됩니다. 아내 엘레나의 수명이 무려 40년이나 담보로 잡혀 있었는데 계약 당시 은행 직원으로부터 의례적인 절차이고 수명 40년이 집행 된다면 집을 내놓으면 되니 우려하는 일은 없을거라고 대수롭지 않게 말하여 믿고 계약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큰 돈을 빌릴 수 있는 능력이 없는 막스는 에온의 CEO 조피 타이센에게 가서 사정해 보지만 그녀는 딱한 사정이니 서류를 주면 검토해보겠다는 말만 남기고 이후로 볼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엘레나의 수명 증여가 강제로 집행되고 그녀는 3일에 걸쳐 늙어가 결국 70대 노파의 모습이 되어버립니다.

위로라도 하려는 듯 갑자기 막스는 승진과 동시에 갚지 못했던 집값을 3년이면 다 갚을 수 있을 정도로 급여가 오르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막스는 우연히 젊어지고 있는 타이센의 모습을 보게 되고 그녀가 엘레나의 수명으로 시술을 한 것임을 직감적으로 알게 됩니다. 엘레나는 어렵사리 현실을 받아들이고 막스에게 우리의 미래는 이제 이룰 수 없다고 하지만 막스는 방법을 찾았다며 불법 시술을 하는 업체를 찾아 위조 신분증과 대포폰, 렌트카 등을 준비하고 묘지에서 성묘를 하고 있는 젊어진 20대의 타이센을 납치합니다.

에온의 CEO 조피 타이센은 60세가 넘는 백발 노인이었지만 시술을 통해 약 40년이나 젊어진 것입니다. 이때까지도 단순히 DNA가 일치해서 타이센이 시술받게 된 것으로만 알았지만 추후에 아담그룹(수명 기증을 반대하는 극단주의 단체)을 통해 집에 불이 난 이유와 엘레나와 막스가 만난 것은 모두 타이센의 계획이었고 그것은 타이센이 DNA가 일치하는 엘레나의 수명을 원했기 때문이며, 막스의 수명으로 담보를 상환할 수 없도록 막스의 수명을 수여받을 사람을 미리 제거해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러나 막스가 납치한 사람은 조피 타이센이 아닌 그녀의 둘째 딸 마리 타이센이었고 딸을 찾기 위해 이들 부부를 좇고 있는 조피 타이센과 그런 그녀를 좇아온 아담그룹이 한자리에 맞닥뜨리게 됩니다. 조피 타이센과 막스가 협상을 시도합니다. 조피 타이센은 막스에게 엘라나에게서 빼앗은 기대수명 이상의 보상을 하겠다고 하지만 아담그룹에게 인질로 잡혀있는 엘레나와 마리 타이센으로 인해 아담그룹이 시키는대로 조피를 유인하는 작전으로 갑니다. 상황이 순조롭게 흘러가는 듯 하였지만 조피의 경호원이 이것이 함정인 것을 눈치채는 바람에 아담그룹과 에온은 총격전을 하게 됩니다.

전쟁터에서 간신히 마리 타이센을 빼내온 막스와 엘레나는 약속된 시술장소로 갑니다. 잘못된 사람을 납치한 것을 알고 그녀를 돌려보내자고 하는 막스와, 운전대를 잡고 있는 엘레나는 타이센이 그들 인생의 모든 것을 빼앗았으니 마리를 이용해서라도 되돌려야 한다고 말하며 서로 대립합니다. 엘레나의 강한 의지에 막스는 한발 후퇴하여 차에서 내리게 되고 그 길로 엘레나는 시술 장소까지 운전을 해서 갑니다. 그리고 엘레나는 마리를 이용해 시술을 강행합니다.

얼마 후, 수명을 빼앗겨 늙어버린 딸 마리는 엄마 조피 타이센에게 우리는 유전자가 일치하니 엄마가 수명을 나눠주면 안되냐고 애원하지만 엄마는 다른 기증자를 찾자며 급히 자리를 떠나고, 갈망하던대로 만삭의 몸인 엘레나는 그러나 막스가 아닌 다른 남편과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 "패러다이스" 전세계 평점

미국의 영화 정보 모음 사이트 IMBb 평점은 6.3/10점으로 꽤 긍정적인 편입니다. 영화의 탄탄한 소재와 아이디어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주로 별점이 하락한 요인은 영화의 후반부 캐릭터에 대한 자세하지 않은 설정 때문에 집중도가 떨어진다는 평이 있습니다. 도덕적 딜레마를 제시하는 것이 불편하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한국의 영화 정보 모음 사이트 Watcha Pedia 평점은 2.8/5점으로 영화 "인타임"과 비슷한 소재지만 직접적으로 노화를 줌으로써 더 몰입할 수 있었으며 독일 영화 특유의 도덕적 딜레마를 입혀 철학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하는 기쁨도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결말 해석

영화 패러다이스 결말 해석입니다. 의외로 결말이 주는 반전에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엘레나가 다른 남자와 아이를 가진 장면이 대표적입니다. 엘레나는 결혼 당시 무리한 대출을 일으켜 좋은 집을 장만했고, 그것을 가리켜 극중에서 "우리 아이들과 우리 가족을 위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남편인 막스를 사랑하지 않고 한 결혼은 아니겠지만 무리를 해서라도 아내가 되고 엄마가 되는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적어도 누리며 살고자 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자의가 아닌 타의로 무너졌다는 것을 알고 난 후 수명을 빼앗겼을 때와는 다르게 분노하며 자신이 누릴 수 있었던 것들을 되찾으려는 것입니다. 무리한 대출과 화재로 수명을 빼앗겼을 때까지는 그래도 자신의 책임이라고 받아들이려 노력했지만 집에 불을 낸건 에온의 짓이었으니까요. 아내의 급발진에 대한 이유도 이와 같은 해석을 할 수 있습니다. 이미 70세의 임신하지 못하는 몸을 가진 엘레나를 막스는 절대 이해할 수 없을 것이고 그것이 그들이 시술장소로 가는 차에서 사실상 결별하게 된 이유입니다. 아무리 많은 돈을 보상해준다고 해도 엘레나의 임신에 대한 경험은 불가능한 일이니까요. 엘레나의 그것은 그야말로 돈 때문에 2세를 갖기를 포기하는 젊은 부부들이 많은 요즘같은 시대에 너무나도 와닿는, 서러운 인간의 기본권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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